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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녹, 조지아 첫 6년 임기 흑인 상원의원 당선

상원 마지막 한자리 걸린 결선투표서 승리  샘 박 의원 "한인 등 아시안 유권자 큰 역할"      민주당 소속 라파엘 워녹 의원이 6일 치러진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허쉘 워커 공화당 후보를 물리치고 승리했다.     7일 오후 현재 개표율 95%를 기록한 가운데 워녹 의원은 51.4% 득표율을 얻어 48.6%의 워커 후보를 물리쳤다. 워커 후보는 이날 저녁 지지자들 앞에서 "변명은 하지 않겠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조지아 선거관리 당국에 따르면 이날 하루 주 전역에서 160만명 이상이 투표했으며, 이중 57%가 워커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기투표와 부재자 투표 190만표에서는 워녹 의원이 58%를 차지했다. 이번 결선투표에서 투표한 유권자는 총 350만명이다.       '미국 일렉션 프로젝트' 집계에 따르면 조지아의 750만 유권자 중 중간선거 투표율은 53%, 결선투표율은 47%였다. 이번 결선투표의 가장 큰 특징은 중간선거에 비해 선거 당일 투표율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곳은 풀턴 카운티로, 11월 8일보다 5만 표가 늘었다. 풀턴 카운티에서 워녹은 77% 지지율을 얻었다.  이외에도 민주당이 우세한 디캡, 귀넷 카운티와 공화당이 우세한 체로키, 페이엇 카운티 등도 당일 투표율이 크게 늘었다.     샘 박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이번 선거에서 아시아계, 특히 한인 유권자들이 큰 역할했다. 조지아는 앞으로도 스윙 스테이트로서 아시아계 유권자들 영향력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의원은 또 "치열한 접전에도 불구, 2%포인트 차이로 이겼다는 것은 조지아 유권자들이 정당보다 워녹 후보의 인성과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워녹 의원의 재선 성공으로 인슐린 등 처방약 혜택 확대,  현대기아차 협력업체를 비롯,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실생활에서 변화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녹 의원은 조지아 사바나 출신 목사이자 정치인으로, 지난 2020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어 조지아 첫 흑인 연방 상원의원으로서 2년 임기를 지냈다. 워녹 의원은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조지아에서 6년 임기를 채우는 첫 흑인 상원의원으로 기록된다.       치열한 유세만큼 선거자금도 천문학적인 액수가 투입됐다. 워녹 의원은 1억 7000만 달러를 모금해 워커보다 거의 6000만 달러 더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녹 진영은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의 아시안 언어로 팸플릿을 만들고 아시아태평양계(AAPI) 정치인들과 유명인사들을 앞세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아시안 커뮤니티를 집중 공략했다.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과반수 득표 과반수 득표 상원의원 결선투표 이번 결선투표

2022-12-07

한인 셀럽· 아태계 정치인들 조지아서 '투표 지원' 집결

지난 3일 전국 아시아태평양(AAPI)계 민주당 의원들이 조지아로 모여 오는 6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에 출마하는 라파엘 워녹 후보에 지지를 표하고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이날 챔블리 차이나타운 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는 조지아 하원의원인 샘 박 민주당 원내총무, 롱 트랜 80지구(챔블리) 의원, 나빌라 이슬람 주 7지구 상원의원부터 연방하원의원인 그레이스 맹 뉴욕주 의원, 주디 추 캘리포니아주 의원, 프라밀라자이아팔 워싱턴주 의원, 마크 타카노 캘리포니아주 의원,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일리노이 의원, 메릴린 스트릭랜드(김순자) 워싱턴주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할리우드 배우 다니엘 대 킴과 유명 소설 '파친코'의 작가 이민진도 가세했다.   이들은 여러 '최초' 타이틀을 지닌 AAPI 정치인 및 유명인들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는 결선투표에서 캐스팅 보트가 될 수 있는 아시아계 유권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여진다.         특히 이민진 작가와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과 한국에 방문한 바 있는 마크 타카노 의원, 한인 남편을 둔 그레이스 맹 의원은 4일까지 한인 교회 등에 방문하며 결선 투표 선거 유세 막바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3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치인들은 인슐린 등 처방약에 대한 넓은 혜택을 보장하는 복지 정책, 지난해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 후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인권 문제, 근소한 차이가 투표에 미치는 큰 영향 (지난 2016년 샘 박 의원은 첫 선거에서 400표 차로 당선됐다), 크게 세 가지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이민진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안들은 자신이 누구를 지지하는지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는 미국의 정신(soul of America)을 지키기 위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중국계 미국인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연방 하원의원에 입성한 주디 추 의원은 이날 "조지아에 연방 하원의원 6명이 올 정도로 이번 결선투표는 중요하다"며 "2016년부터 아시안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거의 2배가 되었다. 이번 투표에서 투표 하나하나가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원 재향군인 복지회에서 의장을 맡은 마크 타카노 의원은 "워녹 의원은 베테랑들을 위한 복지에 앞섰다"고 설했다.     또 배우 다니엘 대 킴은 2020년 대선 당시 아시아계의 높은 투표율을 인용, "이때 처음 투표한 아시안이 많았다더라"라며 "이 기사를 보고 있는 모든 분과 그 가족, 지인 모두 투표에 참여하여 기록을 만들어보자"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하원의원 선서식에 한복을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는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은 기자회견 후 자신이 80~90년대에 귀넷 카운티에 살았다는 것을 언급하며 "그때는 한국인이 별로 없었지만 이제 많이 바뀌었다. 그만큼 투표를 함으로써 한국인들의 니즈를 알리고 우리를 눈에 띄게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지아 기자아태계 정치인 상원의원 결선투표 결선 투표 한인 남편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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